Glossolalia
2020

Text on mirrors, lights
Dimensions variable

The "others" who hear or speak a language that the majority of people do not hear or understand have been a subject of fear. They have been called "blessed," "demonic," or "delusional," and there have been attempts to torture, isolate, and cure their bodies. The word glossolalia is not just to be read in a religious context, but its dictionary meaning, "an incomprehensible speech in an unknown language," should be interpreted in a much broader sense. I wanted to contemplate the "unintelligible speech" in relation to humans/humanity in Glossolalia. Is it language that makes us human? Which language belongs to humans and is human enough? Glossolalia consists of seven mirrors with text printed on the surface. The light that hits the mirror reflects and casts a shadow of the text, which the artist sees as a "glossolalized translation." Each mirror is titled with a name (or names) such as Joan of Arc, Antonin Artaud, and Lewis Carroll—referring to the original "speaker" of the text.

Sujin Lee works with language in text, moving images, and performance.
In her practice, she investigates, contemplates, and performs the “language space” around her—which is elusive, complex, limited, expansive, and sometimes contradictory.
She has participated in various exhibitions, screenings, and residency programs internationally.
www.sujinlee.org



글로솔랄리아
2020 
거울에 텍스트 인쇄, 조명 
가변크기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이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구사하거나 자신이 못 듣는 말을 듣는 “타인”들을 두려워했다. 이 “타인”들은 신의 축복을 받은 자, 악마, 혹은 정신이상자로 불렸으며 그들의 몸에는 고문, 격리 또는 치료가 행해졌다. “글로솔랄리아(glossolalia)”는 흔히 ‘방언’으로 번역되는데, 종교적인 의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더 넓은 의미를 가진다. 나는 <글로솔랄리아>에서 말이 안 되는 말, 이해할 수 없는 말과 “인간(성)”을 연결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언어가 과연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가? 어떤 언어가 “인간의, 인간적”인 언어인가? <글로솔랄리아>는 텍스트가 인쇄된 일곱 개의 거울로 이루어져 있고 빛이 이 거울에 반사되어 텍스트의 그림자를 만드는데, 나는 이 그림자를 텍스트의 “글로솔랄리아화,” 즉 일종의 번역으로 보았다. 각각의 거울에는 따로 제목이 주어지는데, 잔 다르크, 앙토냉 아르토, 루이스 캐럴 등 거울 위의 텍스트나 언급되는 발화자의 이름을 따른 것이다.

이수진은 텍스트,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언어의 공간"을 탐구한다.
이 공간은 가변적이고 복합적이며, 제한적이면서도 포괄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국내외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 스크리닝,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활동해왔다.
www.sujinlee.org



p“Glossolalia,” ©hotoSujin Lee.  All Rights Reserved. Photo courtesy of Ahina Archive / 아인아 아카이브